ⓒukrin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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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부터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2022)’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 등 14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5일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국제회의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방향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국제회의 개막에 맞춰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는 민주주의 세계의 ‘공통의 과제’라고 발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은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다. 한 나라의 프로젝트도 아니며, 모든 민주주의 세계와 문명국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우리의 나라와 기업, 전문가들이 왜 자유가 전제 정치보다 강한지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Photo by Mathias Reding on Pe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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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도 회의에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호소했다. 슈미갈 총리에 따르면 자국의 재건 계획에 필요한 금액은 총 7,500억 달러(약 978조 7,5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재건의 주요 재원으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의 몰수된 러시아 자산을 꼽았다. 

슈미갈 총리는 그 밖의 재원으로 우크라이나의 예산 외에 국제적인 금융 기관과 관련 국가들로부터 지원금과 장기 저금리 융자, 민간으로부터의 투자 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인프라의 손실은 1,000억 달러(약 130조 5,000억 원) 이상이다. 그 가운데 1,200곳 이상의 교육 기관과 200곳 이상의 병원 외에도 가스나 물, 전기 공급망, 도로, 철도가 수천 킬로에 걸쳐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한다. 

ⓒPhoto by Tina Hartung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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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행정 집행 기관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의 전쟁 후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의 설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투자 필요성을 파악하고 행동 조정, 자원 확보, 야심적인 개혁 등을 지원한다고 한다.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외교부 2차관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정부의 참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 6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우크라이나 의원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으로 인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드물게 국제사회 지원을 얻어 전쟁의 참화에서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재건한 국가로서 이러한 경험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우크라이나 재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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