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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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성 질환 ‘원숭이두창(Monkeypox)’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종식·퇴치됐다고 1980년 선언한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1978년생까지 두창 백신을 맞고 1979년 접종이 중단됐다. 2세대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어서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는 약 85%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23일에 열린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25일(현지시간)에 발표했다. *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가 선언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며, 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원숭이두창이 현시점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것 자체가 국제적인 감염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진행중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금까지 48개국 총 3,200명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앞으로도 매우 주의깊게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향후 3주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감시와 접촉자 추적, 격리, 환자 치료 등 공중보건 조처들로 원숭이두창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평히 제공하기 위해선 공동의 관심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WHO 회원국들에 상호협력과 정보공유 등을 촉구했다.

WHO가 현재 PHEIC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2014년부터 선언된 소아마비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다. 과거에는 신종 인플루엔자(2009~2010년), 에볼라출혈열(2014~2016년), 지카바이러스감염증(2016년)에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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