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ix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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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도시 중 90%는 연안부에 집중되어 있다. 가까운 미래에 해수면 상승으로 의해 해안지역에 위치한 이러한 도시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위기에 놓인 연안 도시 중 한 곳인 부산에서 ‘도시 자체를 수면 위에 띄운다’는 대담한 발상을 제시해 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OCEANIX Busan)’을 2030년까지 한국의 부산에 완성한다는 설계 내용이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인간정주프로그램)의 지원받아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지속가능한 해양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업 ‘오셔닉스(OCEANIX)’가 개발에 참여했다. 덴마크 건축 회사 'Bjark ingels group(BIG)'가 설계한 오셔닉스 부산은 육각형 플랫폼이 바다에 둥둥 떠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넓이 1만 8000㎡로 축구장 9개가 들어갈 수 있는 이 플랫폼은 홍수, 쓰나미,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플랫폼을 이어 붙여 1만 2천여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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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에서 수백 개를 연결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구조 위에 목재나 대나무 등 가벼운 자연소재를 사용한 5층 정도의 건물을 세운다. 이 플랫폼은 목적별로 거주, 숙박, 연구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며, 각각 플랫폼을 왕래할 수 있다.

숙박 플랫폼에는 하버뷰 객실이나 유기농 레스토랑이 있는 숙박 시설이 있으며, 연구 플랫폼에는 공유 오피스와 지속가능한 해양연구의 허브로 기능할 계획이다. 거주 플랫폼은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취급하는 식당과 잡화점, 서점 등이 모인다. 부산의 풍부한 문화가 유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흥미로운 점은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마을 만들기에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오셔닉스 부산은 ‘제로에미션(Zero-Emission)'과 순환시스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워터 시스템’, ‘식료 생산’,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적인 모빌리티’, ‘연안생식지의 재생’ 등 6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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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해상에 떠오르는 태양광 에너지에 의해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100% 생산한다. 물을 독자적으로 처리하고, 보급도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사람들의 이동은 전기 자동차 또는 도보, 자전거 등이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 식료 생산에 관해서는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농장이나 온실 등 도시형 농업이 갖춰져 있고, 플랫폼의 아래에는 가리비나 다시마 등을 기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상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조선, 플랜트 산업분야 경기 부양, 해상도시 설계 및 해상 성능 시험, ICT 융합 첨단방재 및 운영기술 등 플로팅 기술 발전, 세계 최초 해상도시 건설을 통한 법제도 정비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번영은 물과 공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부산의 ‘해상도시’는 우리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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