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to Leigh Skomal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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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 싱싱한 채소가 많이 나오는 이 계절, 약선(藥膳) 샐러드로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피부의 칙칙함과 붓기, 피로 등 여름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샐러드 레시피로 건강 챙겨보자.

한의학에서는 계절에 따라 인간의 몸도 변한다고 여긴다. 최근 들어 두드러진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부진을 제철 음식으로 예방·완화하려고 하는 것이 ‘약선(藥膳)’이다. 특히 기온이나 습도가 크게 변하는 초여름부터 여름에는 손상을 입기 쉬운 ‘장(腸)’의 움직임을 돕는 채소나 콩을 먹는 것이 좋다.

◆ 음식의 색(色)
음식에는 색(色)이 있다. 그 색깔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섭취하면 좋다. 먼저 몸의 불필요한 것을 배출하여 피나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간(肝)’을 돕는 녹색잎 채소를 먹을 필요가 있다. 위(胃)와 함께 음식물 소화를 관장하는 ‘비(脾)’는 여름철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수분량을 정돈하는 대두나 흰강낭콩 등 노란 콩으로 관리하자.

한편,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심장’도 더위에 지치기 십상이다. 화끈거림이나 짜증이 생기기 전에 붉은 채소의 대표주자인 토마토로 관리해보자. 식재료를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뒤 오일과 소금으로 버무려 샐러드로 만들어 두면 오래 보존할 수 있고, 영양가도 높아진다. 이번에는 지금 바로 먹고 몸에도 좋은 세 가지 색상의 샐러드를 소개해본다.

◆ ’간’, 피를 축적해 깨끗하게 하는 해독 센터
‘간(肝)’은 피를 깨끗이 하고 영양이 풍부한 혈액을 만들어내는 정화 센터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피부의 칙칙함이나 거칠어짐 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간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곳이므로, 여러 환경이 변화하기 쉬운 이 시기야말로,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 [녹색] 잎채소 샐러드를 먹자
간을 튼튼히 하는 것에는 영양학적으로도 엽록소나 β-카로틴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소송채 등의 녹색 채소이다.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은 많이 챙겨 먹도록 하자. 몰로키아 등도 추천한다.

○ 시금치나물

■ 기본재료(3~4인분)

시금치 … 2 다발 (약 450g)

A

다진 마늘 … 1 작은술

소금 … 1/3 작은술

참기름 … 2작은술

■ 만드는 법

❶ 시금치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살짝 데친다. 찬물에 덜어 물기를 꼭 짠다.

❷ 볼에 A를 넣고 섞어 5분 두고, ❶을 더해 버무린다. 냉장고에서 4~5일 보관 가능하다.

◆ '비', 소화·흡수와 영양의 분배를 담당하는 곳
음식의 영양을 소화·흡수하여 몸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인 ‘기(氣)’, ‘피(血)’, ‘물(水)’로 바꾸어 돌게 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이곳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냉증이나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수분을 싫어하는 곳이므로 여름철 찬 음식 과다 섭취에도 주의하자.

◎ [노란색] 노란 콩 샐러드로 냉기와 부종을 물리치자
비에 쌓이기 쉬운 수분을 배출하는 것은 노란 콩이다. 콩 종류 외에도 자몽 등 노란 과일에도 같은 효과가 있다.

○ 대두와 강낭콩 샐러드

■ 기본재료(4인분)
삶은 대두 … 180g

삶은 강낭콩 … 250g

삶은 옥수수 … 120g

A

간 양파 … 1큰술

식초 … 1큰술

소금 … 1/2작은술

후추 … 적당량

파슬리 … 1큰술

■ 만드는 법
❶  볼에 삶은 콩과 옥수수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미끈거림을 제거한다. 체에 올려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월 2~3장을 겹친 위에 올려 물기를 뺀다.
❷ ❶에 A를 넣고 잘 섞어 버무린다. 여기에 파슬리를 듬뿍 섞는다. 냉장고에서 4~5일 보관 가능하다.

◆ '심장', 피를 돌게 하는 순환의 중심지이자 사고력에도 중요
전신에 피를 돌게하는 것 외에도 사고력이나 기억력, 집중력 등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심장이다. 심장은 몸에 쌓인 열로 인해 손상을 입기 쉬운 곳으로 쇠약해지면 뾰루지나 구내염 외에 짜증이 나 불면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 [빨강] 빨간 토마토 샐러드로 화끈거림이나 짜증을 타파하자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재료로, 여름 채소를 대표하는 토마토가 있다. 열을 제거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인 양파나 셀러리 등을 함께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이 밖에도 빨간 과일인 딸기에도 열을 식히는 효과가 있다.

○ 토마토 샐러드

■ 기본재료(4인분)
중간 크기의 토마토 ... 4개

작은 크기의 셀러리(잎 포함) ... 1개

작은 크기의 양파 ... 1/2개

마늘 ... 1/2개

A

올리브 오일 ... 1큰술

레몬즙 ... 1큰술

소금 ... 1/2 작은술

후추 ... 약간

■ 만드는 법
❶ 토마토는 꼭지를 제외하고 가로 반으로 잘라 6~8 등분한다. 양파는 얇게 썰어 물에 적셔서 물기를 제거한다. 마늘과 셀러리는 잘게 썰어둔다.
❷ 볼에 A를 넣고 잘 섞어 1을 첨가하여 버무린다. 냉장고에 2~3일 보존 가능하다.

※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여기서 나온 국물에 토마토를 작게 썰어 넣고 소면이나 가는 파스타와 버무려 먹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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