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Logic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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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에 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로 일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이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 한해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곤 했었다. 

◇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입자 크기에 따라 지름 10㎛ 이하 (10㎛는 0.001㎝)인 것을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지름 2.5㎛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이러한 먼지는 매우 작아 숨 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혈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그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심장 및 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단기간 노출 시에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장기간 노출 시에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산부, 영유아를 비롯하여 어린이와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의 민감군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대부분은 인위적인 것으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한다.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의 연소를 통해 배출된 1차 오염물질이 대기 중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이 주요 발생원이다.

◇ 미세조류 배양으로 공기정화하는 ‘에어버블(AirBubble)’ 놀이터

ⓒecoLogic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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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기를 정화하는 놀이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에코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는 세계 최초로 미세조류 배양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생명공학 놀이터 ‘에어버블’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클라우디아 파스케로(Claudia Pasquero)와 마르코 폴레토(Marco Poletto)는 전 세계 어린이의 93%가 노는 동안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하게 된 에어버블은 일종의 생명공학 놀이터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공기 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이렇게 정화된 깨끗한 공기가 그 장소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ecoLogic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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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블은 미세조류를 담은 반응기를 ETFE(Ethylene Tetrafluoroethylene) 멤브레인(박막)으로 감싸 보호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도시 미세조류 온실이다. 여기에는 분당 100ℓ의 오염된 도시 공기를 여과하는 살아있는 클로렐라 배양액 200ℓ와 물 6,000ℓ가 들어있다.
*EFTE : 플로로카본(flourocarbon)에 바탕을 둔 중합체로 부식과 온도변화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음

에어버블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뛰어놀면 에어버블의 바닥이 눌리고, 그 하단에 위치한 공기와 물이 순환하게 된다. 미세조류는 순환된 공기에서 미세먼지와 지상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및 일산화탄소(CO) 등 6가지 핵심 공기 오염물질을 흡수한다. 

에어버블은 대기 중 질소의 97%와 입자상 오염물질의 75%를 흡수할 수 있다. 앞서 유럽 각국의 수도 중 오염 수준이 최악으로 여겨지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성과를 보인 에어버블은 COP26 기간에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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