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AFP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국내 남성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UN) 총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 개회 세션에 참석해 청년과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한 BTS는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며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또 “유엔(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위한 공동의 목표”라며 “저희는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멤버 제이홉은 "기후 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건 다들 공감하시지만 어떤 게 최선의 해결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환경 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전공으로 택해서 공부하는 학생분들이 굉장히 많다.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이고 거기서는 우리가 채워갈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맞을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계신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뷔는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직접 고민하고 노력하고 길을 찾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말이다. 벌써부터 끝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회의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으로 인해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각국 대표가 휴대 전화로 가끔 사진을 찍는 것 외에는 정적 속에서 연설이 진행됐다. 연설이 끝나자 사전에 녹화된 비디오 영상이 방송돼 BTS가 총회장과 이스트 리버(East River)가 접한 유엔 본부의 잔디밭에서 그룹의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 퍼포먼스 영상은 유엔 유튜브 계정에 20일 밤(현지시간) 공개됐고, 23일 기준 1천543만 뷰를 넘겼다. 이는 유엔 유튜브 계정에 있는 모든 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수다. 유엔은 영상 소개 글에서 “이 비디오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중요성에 대한 청중들의 공감을 모으고 행동에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롤로그(Prolo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